에스프레소 커피와 테이크아웃 열풍을 일으킨 해외 커피전문점들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도 대단하다. 고급 커피 이미지를 표방하는 마케팅과 천편일률적인 원두 맛은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2014년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00잔을 훌쩍 넘어서면서 국내 커피 산업도 급성장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던 에스프레소 커피에 이어 이번에는 원두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커피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싱글오리진이나 스페셜티 커피 등 이름도 생소하고 복잡하다. 싱글오리진 커피란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에서 생산한 생두로 만든 커피다. 스페셜티 커피는 상위 7%에 속하는 원두의 생산지, 향 그리고 맛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80점이 넘는 생두로 만든 커피를 말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는 여러 커피 원두를 섞어서 만들면서 한잔에 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커피 품질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가격이 원가에 비해 너무 크게 책정되었다고 지적한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엄선된 원두와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주식회사 `커피디오리진`은 셀프로스팅 프랜차이즈 카페 `SEED+oCUPEE`를 런칭했다. 이곳에서는 단맛과 깔끔한 산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블랙스완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추출 방식의 커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여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더치커피부터 카페인으로 인해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임신부나 모유수유 중인 산모를 위한 디카페인 커피까지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커피디오리진` 이두영 대표는 "커피 메뉴의 경우 기본 2샷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점과 달리 원두를 태우지 않고 로스팅하기 때문에 커피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드투커피가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seed to cup(수직계열화)` 방식을 통해 신선한 원두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seed to cup이란 커피 생산지인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케냐, 에티오피아 등의 커피 농장주와 직·간접 계약을 맺고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 생두를 배송 받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간 마진이 사라지자 커피 가격에 거품이 빠졌고, 신선한 생두를 바로 공급할 수 있어 커피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SEED+oCUPEE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셀프로스팅 시스템이다. 고객이 직접 생두를 고르고 로스팅의 전과정에 참여하여 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커피원두를 만들 수 있다. 갓 볶아낸 원두는 매장에 비치된 여러 종류의 그라인더를 통해 분쇄되고 자신만의 이름을 단 커피가 탄생하게 된다. 생두를 산지별로 고르고, 로스팅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볶아지는 모습을 목격하다보니 소비자는 커피의 생산지와 유통기한 등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고, 점주들은 단순 잔 커피 판매 이외의 중요하고도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seed to cup의 과정을 통해 신선한 생두를 제공받고 갓 볶은 원두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셀프로스팅 카페 SEED+oCUPEE는 현재 탄력적인 운영을 위하여 10호점까지 가맹비를 한시적으로 약 1,300만원을 감면 지원해 주고 있다.
`커피디오리진`은 2009년부터 커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열정을 가진 이두영 대표를 필두로 커피의 올바른 문화를 전파하고 차별화된 커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는 ‘매드포커피’ 프랜차이즈를 9호점까지 오픈하면서 더욱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강화되었다. 커피전문점 경영에 필요한 유통과 마케팅을 연구하여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차별화 방안을 모색해온 결정체가 ‘시드투커피-SEED+oCUPEE'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1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SEED+oCUPEE`-고화순점을 런칭하였다.
참고로, 현재의 매드포커피 브랜드는 향후 8년간 (주)커피식구인터내셔널에게 임대해 준 상태이다.